아무것도 없는 무,공백인 화면에서   사람들이 업무를 보거나 재미로 볼수있는 화면을 만들어 내는 개발.

 

업무의 흐름이나 생활의 흐름, 사람들의 습관을 가지고 분석,설계후  Output 문서를 가지고  개발을 하고 단위테스트,통합테스트를 거치고 시연회및 사용자 교육하고  SM에게 인수인계하면 끝인 SI..

 

뭐든 글로 작성하면  몇줄이 안될까....

 

단 2줄로 프로젝트를 설명했지만  그 안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다.

  1.계약

  2.하청구조 (갑,을,병,정,무,기....)

  3.야근, 월하수목금금금

  4.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가끔 똘아이보존의 법칙 존재), 목소리만 큰 사람들.....

  5.낭만

  6.이기주의

  7.갑질

  8.나의 분량 완성시 뿌듯함,성공의 기쁨,

  9.신기술

 10.니탓네탓 싸우기

 11.엄청난 문서들

 12.프로젝트 종료일의 허무함...친한 사람들과의 헤어짐...

 13.일부 SI 아웃소싱 업체들의 돈 장난

 14.새로운 방법론,새로운 기술,새로운 패러다임

 15.발주->계약->분석->설계->개발->테스트->교육->운영 ..

....등등등

 

그래도 프로그래머ㄴ라는 직종은 재미있다. 하나하나 구글링하면서도 배우고 프로젝트하면서도 배우고 재미있다.

  1.운영체제 - Unix,Linux,윈도우즈 -  eclipse,was,dbms,jsdk,버전관리,기타 tool 설치,shell....

  2.Web Server,WAS - Apache,Tomcat,Resin,WebLogic,제우스.....

  3.DBMS - 오라클 ,MySQL, DB2,SQL Lite

  4.버전관리 - Github,SVN,CVS....

  5.Language - jsp,java,store procedure,javascript,html,css...

  6.UI - 가우스,IB Sheet,웹스퀘어,Xplatform...

  7.프레임워크 - Spring,MyBatis,전자정부 프레임워크,JDF,  jQuery,Ajax,EJB,Anyframe,Devon,스트러츠

  8.레포트 - Oz,RD,JFree Chart

  9.Build - Maven,Ant...

 10.기타 - XML,안드로이드 스튜디오,POI,DA#,이파피루스,log4j,SAP JCO,

  ....

헐 한도 끝도 없다.(기타라고해서  진짜 기타가 아니다)

그동안 저 외의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다 적기도 곤란하다.(금융권쪽 들은 더 있겠지만..)

이미 사용안하고 사장되 있는것도 있다.

 

IT란 이렇게 패러다임이 많이 변한다..

하지만 난 17년동안 저 많은 것들을 최소 몇번씩은 써봤다..

아니  KOSA에 인정은 못 받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투입되기전에 미리 만들어 보고  중간중간 미리 만들어본  샘플프로그램 아니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어마어마하다..

 

재미로 안드로이드 앱도 만들어 본다..

ㅎㅎㅎ..친구들도 모르고 같이 개발했던 개발자들도 내가 생각하는 개발의 의미를 모르겠지.

 

난...개발을 절대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냥 취미로 재미로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제는 지쳤다..

매번 인터뷰를 보고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프리랜서...

 

"어..나이가 많으시네요"

"왜 이리 짧은 프로젝트만 많아요"

"어..전문대 졸업이시네요?"

"분석,설계 하실 나이인데요"

"월 단가가 너무 높아요"

"야근, 주말근무 가능하세요?"

"집이 지방이신데 서울로 출근 가능하세요?"

 

이 질문들은 단골로 많이 듣는내용이다.

 

실제로 얼마전에 인터뷰 보러갔다가  아웃소싱 업체 사장이 가지고 있던 프로필을 얼핏 보니  주민번호 앞자리를 보니.. 내가 제일 나이 많고 다 75년생 1명과 나머지는 다 80년대생이었다.

 

프로젝트를 띄러가면 나와 나이가 유사한 분이 드물다..

아 딱 한번  2년전 돈에관련된 공공 프로젝트에는 많이 있었다.

 

난 워낙  새로운 사람 만나서 새롭운 기술로 일하고 많은 프젝을 하고 싶어서..닥치는대로  프로젝트를 해서  미래가 보장된  이력관리를 못했나 보다.

 

그렇게 재밌었던 개발하고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고 술 좋아했던 과거가 인제는 내 발목을 잡는 거일수도 있겠다.

 

인제부터 20년을 꾸준이 일할수 있는 길을 다시 찾아야 하는데..

새로운 산업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과포화 인 산업구조에서..나올까..

 

최소한 젊은 사람들 영역까지 내가 침범하진 말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의 10대 20대 보다 더 힘들거 같다..

그렇다고 우리 70년대생들도 고생은 많이 했다.

 

군대 갔다와서 대학,전문대 졸업하고 취업하려니 경기 안 좋고 IMF -> 겨우 취업해서 결혼하려니 카드사태 -> 애기나서 유치원 보낼때 되니 2008 금융위기 등등

 

내가 17년동안 먹고 살은 이 프로그래머란 직업이 모든 사람들에게 좋다고 할수 없지만(스트레스,사생활포기, 가족과의 시간부족, 매번 교육,신기술익히기)

그래도 젊은 분들이  열심히 하면 분명 40대 중반까진 괜찮겠지..그리고 그분들도 나와 같이 고민하시는 시기가 오겠지..

 

나는 그동안 잘먹고 살았으니 인제 하나하나 내려놓고 젊은사람들의 영역에 피해주지 않는 새로운걸 찾을수 있으면 좋겠다.

 

과연 ㅇ그런 산업을 미리 예측하고 찾을수 있을까?

지나고 보면  프로그래밍 교육이 나한테 운명처럼 다가왔던거 같은데.. 그렇게 운명적인 산업이 있을가?

 

신문에는 미래 4개 산업및 유망직종이 나오는데 과연 그 신문의 내용이 진실일지...아니면 약만 파는건 아닐지..

 

 

Posted by 하늘의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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