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구슬 2016. 5. 28. 10:48

45세 프리랜서 웹 개발자...

 

 

인제부터 나도 하나 하나 내려놓아야 겠지.

10대,20대 초까지 꿈도 없이 어떻게 먹고는 살겠지 꿈도 없던나.

 

 

그럭저럭 공장 생활하다  막내지만 가족같은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팀들끼리 알력 , 대학나온 동기들 끼리도 다투는 모습, 친한 선배의 이직으로 나도 3년정도 근무한 공장생활 접게되고.

 

만화를 깨짝깨짝 그리고 보는걸 좋아해서  만화가 밑의 지망생을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국비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킨다는 XX데이터 시스템에 300만원의 교육비 내고 교육을 듣더중 터진 IMF..

 

아마 IMF오기 1년전부터 경기는 무지 안 좋았을것이다..

왜냐하면  교육시작할때 자기 소개할때 보니 형들이나 동갑들이 다 어떤 회사 다니다 그만두고 오거나 짤렸던 경우가 많았던거 같다.

 

교육을 듣고도 취업이 안되 다시 2년여를 쉬면서 백수생활.. XX 정보기술에서 하는 MCSE 과정도 듣고..거의 3년째 백수 되는 무렵 선배소개로 LG CNS협력회사에 들어가 6년여 근무하다  프리랜서 개발자 시작하며...현재까지..

 

쓰고보니 참 간단 명료하네..

 

평상시 내 인생을 쓰면 소설책 10권은 나올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지나고 보니.. 우물안 개구리 같기도 하고 너무 내가 좋아하는 재미로만 프로그래밍을 할려고 했는지..

 

인생의 3번 기회를 다 써버린건가?

다시 시작인건가?

 

앞으로 백세시대라 하는데  여태 17여년을 프로그래밍 을 재미로 해서 먹고 살았는데...

앞으로 20~30년을 더 먹고 살수 있는 제 2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어떤 직업을 찾아야 할까.

 

분석 설계,PL,PM,팀장 인력관리는 죽기보다도 싫고  4개월근무하고 2개월 쉬고,6개월 근무하다 3개월쉬고 일하다가  매번 인터뷰 보러 다니기도 지치고.

금융권은 유경험자만 뽑아서  인터뷰의 기회도 없고..금융권은 50대도 많다고 하는데 (아마 개발자보단 설계자일듯)

 

어느 순간 인터뷰를 보러가면 내가 제일 나이가 많고 프로젝트를 해봐도 나랑 비슷한 연배는 보이지도 않고..최소한 비슷한 연배로 개발을 하시는 분들보면  서로 의지라도 하면 좋을덴데..

 

내가 아무리 개발을 좋아한다고 해도 뽑는 사람들이 안 뽑으면 아무 의미없는 행동이 될뿐.